4월 ICT 수출 147억불, 역대 최고치 달성

2014-05-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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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신흥국 소비 부진과 환율 하락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4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치도 559억1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수입액은 7.2% 오른 7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4월 ICT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반도체·휴대전화·디지털 TV 등의 전략 품목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48억4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2.4% 증가했다.

전통적인 강세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25억7000만달러)도 13개월 연속 두자릿 수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시스템반도체(17억4000만달러) 또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스 등의 판매 호조 덕에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휴대전화 수출은 '갤럭시S5' 효과로 11.8%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TV도 선진국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14.7% 증가한 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디스플레이 패널은 TV용 수요 정체와 중국 수출 부진으로 9.8% 감소한 23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73억6000만달러), 미국(17억3000만달러), 일본(5억7000만달러)으로의 수출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럽연합(EU·11억1000만달러)에 대한 수출은 휴대전화 판매 부진 등으로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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