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첫 눈에 반한 그녀 오정희(백진희)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허영달(김재중). 네티즌들은 두 남녀에게 ‘달희커플’이란 닉네임을 선사하며, 이들의 두근두근 로맨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좋아하는 마음도 표현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3류 양아치의 우직한 아날로그식 사랑이 감성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만남에서는 따귀세례를 받았고, 한지붕 아래서 살게 된 첫날엔 빗자루 세례를 받았던 영달이 이번에는 제대로 잘 보일 기회를 잡았다. 바로 늦잠 때문에 지각하게 된 정희의 부탁으로 오토바이 출근을 시켜주게 된 것이다.
첫 촬영에서부터 오토바이를 탔던 김재중은 당시 겁이 없는 남자다운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오토바이 로맨스’ 촬영에선 사뭇 달라졌다.뒤에서 허리를 꼭 감싸 안은 백진희를 태워서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것.
여유롭게 오토바이 촬영을 즐긴 백진희에 비해, 김재중은 오토바이가 멈추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어쩔 줄 모르는 영달이의 캐릭터랑 꼭 닮아있었다. 이날은 순수남 김재중이었다”는 것이 촬영장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트라이앵글’은 건달, 경찰, 재벌가 자녀 등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세 형제의 이야기로 배우 이범수, 김재중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