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내와 4일간 기도원에서 참회의 시간 보냈다"

2014-05-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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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해명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부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내와 나는 아들의 글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아내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아내는 엄마다 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내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정몽준 의원은 “아내를 만나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인터넷언론이 11일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정몽준 의원 부인은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 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 막내아들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고,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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