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누가 서울을 어떻게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 적임자인지, 시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 치열하면서도 심도 있는 정책대결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정 의원을 향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 애도 분위기에 맞게 절제되고 조용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분초를 다투면서 서울 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서울시의 존재 이유를 시민들이 실감할 수 있게 노력해 왔다”고 차별화를 시도한 뒤 “한 발짝 더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시민 아래로 다가가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위로의 선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20%)를 합쳐 총 31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지켜줄 수 있을지 구분하는 선거”라며 “서울시민들과 함께 서울과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고,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