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우려로 낙타 위생관리 철저 촉구

2014-05-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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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가 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낙타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위생에 유의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보건 당국은 성명에서 “낙타를 다루는 사람들은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는 “보건 당국이 낙타의 위생 상태에 주의하라고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잠복기는 1∼2주일이다.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현재 없다.

사우디 보건부는 전날 “감염자 3명이 추가로 사망해 지금까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사망한 환자가 142명으로 증가했다”며 “감염 환자가 3명 추가로 확인돼 2012년 9월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48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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