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영민 “11년만에 김기덕 감독 작품 합류…여전하시더라”

2014-05-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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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영민이 11년만에 김기덕 감독 작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일대일’(감독 김기덕·제작 김기덕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테오, 안지혜, 조재룡, 김기덕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영화를 감독님과 함께 했다”고 말문을 연 김영민은 “‘수취인불명’이 제 데뷔작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도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마음속에 항상 있다는 것은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을 뛰어넘는 것 같다. 감독님은 여전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덕 감독은 김영민에게 1인 8역을 준 이유에 대해 “원래 7개의 배역에 다른 배우들이 90% 정도 캐스팅됐었다. 그 배우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1인 8역이 됐다. 저와 데뷔를 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배우를 알려주고 싶었다. 김영민을 믿었다. 혼자 8역에 대한 설정을 전부 세워 왔더라. 선글래스부터 다양한 소품을 준비했다. 설정을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화이: 귀물을 삼킨 아이’ ‘퍼팩트 게임’ ‘불꽃처럼 나비처럼’ ‘멋진 하루’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일대일’은 테러 하는 자와 테러 당하는 자, 그 상하관계의 전복이 빚어내는 인간 군상의 모순을 그리며 이 시대에 진정 ‘일대일’로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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