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형 연구단을 운형해 출연연 연구원들이 파견 연구 후 소속으로 복귀하는 일몰형 제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연구회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7월 출범할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2일 대회의실에서 출연연 기관장 및 주요간부들과 과학기술 출연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와 출연연의 노력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통합연구회는 기존의 관리형 조직에서 융합연구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기관 간 교류, 공통 애로사항 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원형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법 공포 후 설립위원회를 가동해 통합준비를 하고 양 연구회와 통합TF를 구성해 설립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통합연구회의 공통부서를 통합하고 재조정하면서 정책기획부서를 단일화해 지원조직으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며 “7월 중 통합연구회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시대 흐름에 맞는 혁신 융합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며 “독일 프라운호퍼와 미국 MIT 미디어랩 등과 같이 이합집산이 자유로운 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기초‧산업기술연구회의 통합으로 출연연간 교류와 융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새로운 연구회 체제의 원활한 출범과 조기 정착을 위해 각 출연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또 “기관장 평가는 고유임무에 따라 작성된 계획서에 따라 평가하고 평가지표는 기존의 다양한 양적지표에서 질적 지표로 단순화하는 한편 평가 결과를 예산, 인력 및 원장 연임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출연연이 어떤 성과로 시대에 부응할지 모색해야 한다”며 “기초 원천 장기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신산업 동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중소기업의 세계적 성장을 지원하는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출연연의 가장 큰 숙제는 정부연구소로서의 정체성 확립”이라며 “연구기관 스스로 고유임무를 재정립하고 기초연구는 SCI 논문의 임팩트팩터와 인용지수, 산업화 연구는 기술이전, 기술료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연연간‧연구원간 연구개발(R&D) 칸막이를 허물어 개방과 협력의 연구환경을 마련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국가연구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연 원장들은 “고유임무를 재정립해 기초․원천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개발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 성과를 보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