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2일 국회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여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오는) 6월 국정조사에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향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4·16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 사람 귀한 줄 아는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데 국회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쉬지 않는 국회를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겨냥, “지방선거를 핑계로 국회가 공전되는 일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올해 국회는 여름휴가 없는 국회, 죽기 살기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열리는 관련 상임위들이 국민 요구를 대변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당국을 향해 “무엇보다 우선 실종자들을 찾고 수습하는 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데 모자람이 없는지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