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 예비공장(1973년 준공, 연면적 5만4645㎡)에 대한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주요 구조물은 안정성 측면에서 큰 문제점은 없으나 일부 벽체와 외부 마감재 등에 대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50일간 전문 업체에 의뢰해 구조물 균열상태 조사, 비파괴 시험(콘크리트 압축강도 조사), 부재의 변위·변형조사, 콘크리트 중성화 시험, 상태평가 등 정밀 점검을 추진했다.
균열 조사에서는 구조체에 무리가 되는 중대한 균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구조체인 조벽벽체 일부 균열과 외부 마감재의 오염 등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구조체의 수직기울기 조사와 탄산화 시험 등에서도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등급은 C등급으로(시설물의 상태 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 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전체적인 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는 주요부재에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 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청주시는 점검 결과 결함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강공사 등 유지 보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공예비엔날레와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옛 연초제조창 건축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건축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연 2회의 정기점검과 3년마다 정밀점검, 5년에 한 번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