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단체여행의 취소나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유람선업, 호텔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휴양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휴양콘도미니엄업 등 총 20개 업종에 대해 특별융자를 해줄 방침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기금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의 운영자금에 한해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특별융자는 기존 7회의 특별융자에 비해 대출금리를 인하(0.45%)해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이에 관광업계의 막대한 손실로 인한 관광사업체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는 민간 부문의 소비 위축 및 내수 경기의 침체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 현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10일 현재 국내 여행객 약 135만여 명이 여행을 취소하면서 피해업체는 총 424개 업체에 달하고 손실액도 약 5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취소 및 연기는 총 3187명(취소 2774명, 연기 413명)에 달해 전체 피해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관광업계의 피해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관광 관련 유관기관 및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한 가운데 관광안전을 제고하면서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제금융으로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실수요자에게 조속한 융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12일 공고 즉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