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는 지난 2011년 9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국내 시장에 도입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한국형 헤지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300억원으로 작년 자금(7690억원)을 넘어섰다. 3월 말 기준 설정액은 2조6600억원으로 늘었다.
운용사별로 보면,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설정액이 각각 8515억원, 6100억원으로 헤지펀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브레인운용이 지난 2012년 9월 선보인 헤지펀드 '백두'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40.8%다. 같은 기간 삼성운용의 '삼성H클럽 에쿼티 헤지펀드'(2011년 12월 설정)의 수익률은 22.4%를 기록 중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5개 대형투자은행(IB) 수익도 늘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5개 대형IB는 헤지펀드 설립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헤지펀드 관련 서비스인 프라임브로커 자격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