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애물단지 김포·고양·인천·평택, 신규분양 활발

2014-05-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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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회복 기대감에 수요자 몰리며 미분양 급감

김포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경기 침체로 오랫동안 아파트 미분양이 적체됐던 지역에서 최근 신규 분양이 활발하게 펼쳐져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미분양도 줄고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대표 미분양 적체 지역인 김포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3247가구에서 3월말 현재 1793가구로 1454가구 줄었다.

올 1월 미분양이 3784가구에 달했던 고양시는 3월 2942가구로 842가구 감소했다. 인천 연수구와 평택시 미분양은 같은 기간 2316가구에서 1939가구, 1205가구에서 939가구로 각각 375가구, 264가구를 해소했다.

남아있는 미분양 중에는 일부 전세로 내놓은 것들이 포함돼 실제 구입 가능한 미분양은 이보다 훨씬 적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시장에 이처럼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연말까지 아파트 664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15일부터 '한강센트럴자이' 4079가구 중 3481가구(전용 70~100㎡)를 공급한다. 10월에는 대우건설·동부건설이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 2차분 2372가구를 분양한다.

평택시는 5월 이후 9729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이달에만 안중읍 평택송담힐스테이트(952가구),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345가구)가 공급된다. 9월에는 칠원동 동문굿모닝힐(3867가구), 11월 용이동 평택용죽푸르지오(761가구), 12월 칠원동자이(1095가구) 등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2590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는 동원개발이 41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의 연내 분양 예정물량은 4900여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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