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11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면서 "휴일이고 대통령 일정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소집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긴급 수석회의 소집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 입장발표에 담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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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솔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담은 대국민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 대변인은 회의 안건에 대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그것을 종합해서 검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