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 "(박 대통령의) 첫 사과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했다가 유족과 국민의 공분만 샀고, 부처님 오신 날에 2번째 사과를 했다. 이제 대국민담화로 사과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럴수록 민심은 더욱 싸늘해져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움직이는 것은 희생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가 아니라 추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조급함 때문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고현장 방문 다음 날 71%였던 지지율은 첫 사과를 한 29일 48%까지 떨어졌고, 2번째 사과 직전엔 45%로 떨어졌다"며 "아이들 없이 어버이날을 보냈을 부모를 생각하면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대통령은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느냐. 국민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