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 탄 여객선 엔진고장…5시간 연착에 승객들 '불안초조'

2014-05-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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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사고/사진출처=아주경제DB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승객 700명을 태운 여객선이 서해상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8일 오전 11시 30분 655명을 태우고 중국 장쑤성 롄윈항을 출발해 평택항으로 오던 연운항훼리㈜ 소속 카페리 CK-STAR호가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엔진 2개 중 좌현 엔진이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좌현 엔진에 문제가 생긴 해당 선박은 우현 엔진 1개만으로 운항해 예정시간보다 5시간 늦은 오후 9시 평택항에 입항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서 2일 평택항만청은 국내선박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부실점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안전점검 당시 전 직원을 동원, 승객 안전을 위해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긴 만큼 부실점검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한 달도 채 안돼 여객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네티즌들은 해운업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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