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8일 TV토론에서 “이번 사고는 인재가 틀림없다. ‘어제도 안전했고 오늘도 잘 다니고 있다’는 안전불감증에 근본원인이 있었다”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당시 박 시장은 2시간 늦게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현장에 가는 것보다 더 급한 조치를 먼저 취했다”며 “구조 및 복구인력을 급파했고, 부시장에게 바로 현장에 가라고 지시했으며 사고대책본부 구성 등의 조치를 한 뒤 (시청을) 떠났다. 무조건 현장으로 먼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사고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현지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사고 현장에 내려가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내가 내려가서 무슨 일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