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챙겨온 세모 배당금, 대체 얼마?

아주경제 양아름ㆍ이주예 기자= 유병언 최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이익 나는 지분만 보유. 김혜경, 2대 주주로 있던 다판다에서 7년간 매년 1억원 안팎의 배당금 챙겨. 김혜경, 3대 주주로 참여한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도 배당금 받아. 일부 손실 위험이 있는 계열사에서는 김혜경 대표, 미리 지분 정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가 공교롭게 이익이 나는 계열사의 지분만을 보유하며 상당한 금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부도난 세모그룹이 여러 회사로 나누어졌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회사에서 10억 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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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대 주주로 있던 다판다에서 2002∼2008년 7년간 매년 1억 원 안팎의 배당금을 받아갔습니다.

3대 주주로 참여한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김 대표가 받은 현금배당액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500만 원 정도에 달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유 전 회장과 관련한 회사들 가운데 흑자를 보는 곳입니다.

반면, 손실 위험이 있는 일부 계열사의 보유 주식은 사전에 정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객선 운항사업을 위해 설립된 온바다와 자동차 부품회사 온지구가 대표적입니다.

김 대표는 1998년 온바다 경영에 참여하다 2001년 이사직과 지분 전량을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에게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온지구 지분도 10% 이상 보유했던 김 대표는 이 회사가 2010년 말 기존 주식 대부분을 소각·무상감자하기 이전인 2008년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