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7년간 25% 증가 전망

2014-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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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전망… 과잉설비 우려도 제기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앞으로 7년간 25%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이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면서 자동차업계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분석기관인 IHS에 따르면 2021년까지 전세계 연간 2199만대의 차량이 생산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은행들의 투자가 늘면서 글로벌 생산량이 매년 3.5%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인 시장이 중국이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에 거는 기대는 크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급격한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 말이다. IHS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동차와 밴 생산량은 1020만대 증가해 오는 2021년에는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2021년까진 연간 500만대 추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시설이 세워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생산시설을 갖출대로 갖춘 유럽은 400만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플소르페 국장은 "북미 아메리카는 지난 몇년간 상당한 성과를 냈으며 조만간 200만대가 추가 생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신흥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신흥국의 수요 급증은 유럽의 판매 둔화를 상쇄하고 글로벌 성장세도 이끌 것이란 기대다. 그러나 인도·러시아·브라질 등 경제는 상당히 침체되면서 이 지역에 세웠던 생산공장이 가동 중단되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마크 필즈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월 "일부 자동차들을 중심으로 소화도 못 시키면서 음식만 많이 담는 식의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신흥시장에 설비투자를 과도하게 늘리면서 과잉설비 문제를 안고 있다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실제로 공장을 세우고 유지관리하는데 비용이 크게 드는데다 가동률 75% 이상 유지되어야 수익이 날 수 있다.

지난 2008년 제네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과잉 생산으로 파산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 몇년간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막대한 손실로 얻기도 했다. IHS의 마크 플소르페 글로벌자동차생산국 국장은 "중국 등 아세안 일대에서 생산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데 그만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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