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씨 어머니, 성금 사양 "더 어려운 가족 도와달라"

2014-05-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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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진출처=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끝까지 학생들을 챙기다가 숨을 거둔 승무원 고 박지영 씨의 어머니가 성금을 거부했다. 

홀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돕기 위해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22살 고 박지영 씨는 세월호에서 "선원은 맨 마지막"이라며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박 씨의 사정을 접한 한 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성금을 모아 박 씨의 어머니께 전달했다. 하지만 박 씨의 어머니는 "형편이 더 어려운 다른 희생자 가족을 도와달라"며 대학생들의 마음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모전여전'이라며 박 씨의 어머니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 또 인터넷 상에는 박 씨를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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