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돕기 위해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22살 고 박지영 씨는 세월호에서 "선원은 맨 마지막"이라며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박 씨의 사정을 접한 한 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성금을 모아 박 씨의 어머니께 전달했다. 하지만 박 씨의 어머니는 "형편이 더 어려운 다른 희생자 가족을 도와달라"며 대학생들의 마음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모전여전'이라며 박 씨의 어머니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 또 인터넷 상에는 박 씨를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