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7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지난 1997년) 외환위기가 경제적 국난이었다면 4·16 참사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국난”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외환위기가 ‘묻지마 성장의 결과’였다면 4·16 참사는 ‘묻지마 탐욕의 결과’”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해) 여든 야든, 보수든 진보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사태 수습은 신속히, 진상규명은 철저히, 대책 마련은 완벽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사태 수습은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지만 대책마련과 진상규명은 정부에만 맡길 수 없다”며 여·야·정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기구인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가칭)’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