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여주인공 임지연, 시사회 통해 연기력 공개

2014-05-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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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간중독'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인간중독’에서 베일에 싸인 여주인공 종가흔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이 7일 첫 언론시사회를 통해 숨겨진 자태와 연기력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19금 멜로 영화 ‘인간중독’은 1969년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아내가 있는 엘리트 군인 김진평(송승헌)이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부하의 아내 종가흔(임지연)과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김대우 감독은 영화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각본과 영화 ‘방자전’ ‘음란서생’ 연출을 통해 19금의 관능적이고도 완성도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김대우 감독의 호평도 있거니와 임지연이 특히 많은 사람의 이목을 잡아끄는 데는, 알려진 대로 김대우 감독이 여배우를 잘 발견하는 귀재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

올해 24세인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전쟁 중 어머니를 잃고 살기 위해 아버지를 버린 종가흔 역을 맡았다. 차분하면서 냉정한 성격을 가진 데다 타고난 미모의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로 남자 주인공 송승헌과 절묘한 호흡을 이뤘다는 평이다.

임지연이 신인이지만, 덜컥 메인 영화의 주연을 꿰찰 수 있었던 것은 연극 ‘택시 드리벌’ ‘해무’ 등을 통해 제법 탄탄한 연기 이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미 단편영화 감독들 사이에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 잘 하는 신예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더구나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이목구비에 느낌 있는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영화 ‘색,계’ ‘만추’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중국 여배우 탕웨이를 닮았지만 사뭇 다른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김대우 감독은 “임지연을 미팅하는 자리에 종가흔이 앉아있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묘한 매력에 반해 여주인공의 중책을 맡겼다. ‘인간중독’ 촬영 내내 충무로의 많은 감독과 제작자들이 임지연의 실물을 보려고 현장을 방문했다는 후일담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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