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12시25분쯤 검찰에 출석한 변 대표는 검찰에서 1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7일 오전 6시20분쯤 귀가했다.
변 대표는 천해지를 통해 200억원을 들여 유 전회장이 찍은 사진을 부당하게 구입하도록 해 유 전회장 일가에 자금을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회장 차남 혁기씨의 친구로 알려진 변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 업체 온나라와 세모그룹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한편 같이 소환된 고창환 세모 대표도 12시간가량 강도높게 조사를 받았다.
고 대표는 유 전회장을 40년 이상 수행한 최측근으로 2000∼2003년과 2004∼2010년 2차례 한국제약의 이사직을 맡았다. 200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앞서 고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