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3일 오후 4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열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성동경찰서 백경흠 형사과장은 "오전 압수수색을 통해 운행기록과 교신자료 등을 확보한 상태이고 전문 분석이 필요한 자료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와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군자 차량기지에 들어간 사고 열차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차해 있던 2258호 열차 차장 황모(27)씨와 이 열차를 뒤에서 들이 받은 2260호 열차 기관사 엄모(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엄씨는 사고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고 뼈가 부러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고 황씨 역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일 성동경찰서 강력 6개팀과 과학수사 요원 등 50여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