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에 윤장현 전략 공천…파장일 듯 (종합)

2014-05-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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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인 윤장현 예비후보. [출처=윤장현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전격 결정, 파장이 일 전망이다.

그간 당 지도부가 광주시장 후보 경선 룰을 정하지 못하면서 계파갈등이 확산된데다가 ‘안철수 사람 심기’ 의혹이 현실화되면서 구민주류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서다.
이미 경쟁자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도 당 지도부가 전략 공천을 강행하면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윤 후보를 광주시장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

박광온 대변인 즉각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두 공동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협의한 끝에 YMCA 전국연맹이사장과 광주전남비전이사장을 지낸 윤장현 후보를 광주광역시 시장선거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 후보를 확정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라며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의사로서 광주의 시민사회 운동에 헌신해 왔고, 새로운 정치를 위한 힘든 길을 개척해 왔다”며 “진정성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인물을 키워내야 한다는 광주시민의 바람에 가장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 후보는 새정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고, 정치 신인도 들어오게 해줘야 한다”고 전략 공천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대다수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최고위원들은 두 공동대표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고, 두 대표는 윤 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세가 없는 줄 알지만 광주시민과 광주정신을 믿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될 줄 알면서도 광주의 변화를 위해 선택을 한 것”이라며 “새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한 길에 광주시민께서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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