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로고.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기초연금 제정법 처리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이번 회기 내 처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소속 의원 130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기초연금 처리 찬성은 73명, 반대 35명, 기타 3명, 무응답 19명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은 전날(1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처리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원이 63명, ‘반대 의사’를 표시한 의원이 44명이라고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기초연금법 처리에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안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 등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당론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부 복지위원들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당 지도부의 기초연금법 처리를 결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금법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연합의 의총은 오후 1시에서 4시로 늦춰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