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구원파 전양자 "응하겠다… 시기적으로 너무했다"

2014-05-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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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구원파 연예인 신도로 드러난 탤런트 전양자, 청해진 해운의 경영영진 비리와 관련해 소환될 예정.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출국금지 내려. 구원파 전양자, 본명 김경숙이란 이름으로 국제영상의 대표로 활동. 검찰은 구원파 연예인 전양자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등의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 두고 있어. 구원파 신도 전양자와 청해진 해운의 관계는?
구원파 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씨가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1일 세월호 침몰참사 및 청해진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는 유병언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에 연루된 혐의로 탤런트 전양자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출국금지했습니다.

전양자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의 대표 이사로 취임했으며, 본명 김경숙이란 이름으로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청해진해운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그룹 경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전양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등의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과거 전양자는 1991년 7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금수원의 대표가 전양자씨라는 주장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연예계 안 구원파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한편,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일가 비리 혐의와 관련해 소환 방침을 밝힌 가운데, 중견 탤런트 전양자(72)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양자는 2일 오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나는 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검찰 소환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양자는 "시기적으로 너무했다. 안 만난다는 거 아니니까 염려 말라"라며 "내가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언제든지 응한다. 그거(검찰 소환 관련 보도) 나는 지금 들었다. 누가 전화했더라"라며 "아무것도 난 아니니까 염려말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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