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대니얼 러셀 미국무부 차관보(아시아태평양담당)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센카쿠열도가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데 대해 "정책변경이 아니라 대통령의 발언은 재확인에 지나지 않는다"며 "중국에 대한 도발이라는 태도로 이해하면 안된다"고 언급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선박을 일본 영해에 진입시키는 등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러셀 차관보는 중국을 자극할 의도가 대통령에게는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일본을 중상하는 움직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해 중국의 위압적인 언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둘러싼 미일교섭에 대해 "중대한 국면은 이미 넘겼다"고 지적해 큰 장해요인이 제거됐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