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6ㆍ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서울지역 현역 구청장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기초단체 중 수장이 공석인 양천구를 제외하면 정당별 소속은 새정치민주연합 19명, 새누리 5명으로 나뉜다.
이로써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밀 자격은 현역 기초단체장 22명이 있다.
정당별로 봤을 때, 새누리당이 서둘러 후보를 낙점하는 양상이다. 새누리 텃밭인 강남3구는 여성 전략공천을 확정지었다.
이곳에서는 과거 연임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특성을 보였지만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은 재선택 기회를 얻었다.
박춘희 현 구청장과 김영순 전 구청장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송파구청장 경선은 얼마 전 당원 투표 직전 '경선 중단'이 선언됐다.
경선 결과의 절반이 반영되는 여론 조사 결과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향후 중앙당 공천위에서 심사하겠다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공천이 늦춰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서울시당과 서울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에서 '현역 20% 이상 물갈이'를 표명한 있다.
그러다 보니 표심을 잡으려는 현역들이 경쟁적으로 예비후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까지 새정련 소속으로는 현역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달 7일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등록일 4월 18일), 문충실 동작구청장(〃 24일), 박겸수 강북구청장(〃 25일), 이동진 도봉구청장(〃 28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30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일 선관위에 신고했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하루 뒤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연다.
아직 행보가 명확하지 않은 인물은 10명가량이다. 하지만 본 후보자 등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들의 결정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