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무원노조, 세월호 침몰사건 위문 성금 기부

2014-05-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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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수일 이하 노조)은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그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위문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수일 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고 전국 방방곡곡 분향소에서 희생자에 대한 분향이 줄을 잇고 있는 이 시점에 아픔을 함께 애도하기 위해 ‘제7기 부산공무원노동조합 2014년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그 사업비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침몰사건 성금(2천만 원)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이 성금이 조금이나마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침몰사건에서 여객선 선원들의 직무유기, 안전교육 및 의식 부족, 오합지졸 초동대응, 유가족 및 국민의 아픔 달래기 미흡 등 정부의 무능한 모습에 그 애석함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에서는 우리 정부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된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인재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 확행과 더불어 안전관리 시스템 재정비 등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부산시에도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과 최근 경주 리조트 건물붕괴 사건 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육·해·공 전 영역에 걸쳐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부산시 종합안전계획에 반영하는 등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부산시민과 전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공감하는 노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모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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