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6회말에서 7회초로 넘어가던 도중에 한 남성 취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1루쪽 서프라이즈존의 그물망을 타고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관중은 이날 경기 1루심인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들어 목을 감는 등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안전요원이 달려 나와 SK 백재호 코치와 난입 관중을 끌어냈지만 이미 박근영 심판은 폭행을 당했다. 경기는 약 5분 중단됐다 재개됐다. 난입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나광남 2루심의 오심과 이날 박근영 1루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도 나광남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
당시 6회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이 내야 땅볼을 때린 뒤 병살 중계 플레이가 진행되는 동안 1루 베이스로 달리며 1루수가 공을 잡기 전 베이스를 밟았지만 나광남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운동장에 난입한 관중도 한국 프로야구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연속되는 오심 논란으로 한국 프로야구가 얼룩지고 있는 것은 더 뼈아프다. 비디오 판독 확대 등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