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도발에 대해 한미)양국을 포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및 국제 사회 주요 멤버들과 상당히 긴밀하고 신속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계기로 내달 3∼7일 뉴욕 유엔본부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을 언급, "만에 하나 (북한의 도발이) 있다면 안보리 의장국으로 안보리 이사국과 굉장히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 결과와 관련해 "이 시점이 한반도 안보와 한반도 미래 측면에서 굉장히 민감한데 오바마 대통령이 아주 시의적절하게 방문해서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경고를 하고 또 도발이 있을 경우 한미동맹이 얼마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육성으로 전달했다"며 "북한측에도 상당한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는 가장 강력한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끔찍하다, 지독하다, 쇼킹하다(terrible, egregious, shocking)"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