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어버이날 기획공연으로 연극 ‘어머니’를 선보인다.
연극 어머니는 지난 1999년 정동극장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았던 연극배우 손숙이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특히 2009 공연 10주년 되는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개관기념으로 공연돼 객석을 감동시켰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어머니 손숙 배우인생 50주년과 맞물려 새롭게 선보인다.
어머니는 제3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손숙에게 여자연기상을 안겨주기도 했고, 러시아 타캉가 극장에 초청돼 기립박수와 함께 ‘MAMA’를 외치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국의 정서가 보편성을 갖고 세계인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연극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함과 동시에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네 ‘엄마의 어머니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작품에서 손숙은 세련되고 지적인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한 생명력을 지닌 ‘우리 시대의 어머니 상’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