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노란리본 가슴에 단 70명... 하염없는 눈물이

2014-04-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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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자 분향소 합동조문

단원고 생존학생을 태우고 합동분향소를 들어서는 버스들. [사진=공동취재단]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분향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합동조문하는 단원고 생존학생들. [사진=공동취재단]

조문을 마치고 떠나는 버스 안에서 단원고 학생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70명. 이들이 먼저 하늘로 간 친구들을 만나러 왔다.

30일 오후 2시 17분께 합동분향소 자동차 진입로에는 버스 5대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서서히 들어섰다.

버스는 분향소 입구까지 진입한 뒤 멈춰섰고, 문이 열리자 단원고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내려 분향소 안으로 들어섰다.

학생 전원이 흰색 셔츠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부착하는 등 복장을 통일한 모습이었다.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러 온 이 시간, 마음을 함께 맞추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실제로 이날 합동조문도 이들 스스로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었다.

친구의 영정사진에 헌화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이들의 표정은 침통했다. 아직도 친구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보였다. 많은 학생들이 소매에 눈물을 적셨다.

약 15분 동안 짧은 인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이들은 당장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모처에서 숙식하며 치유프로그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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