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사진=남궁진웅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4/30/20140430131830218014.jpg)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해있던 생존학생 74명 중 70명이 사고 보름만인 30일 오후 퇴원한다.
차상훈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원학생 가운데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는 4명을 제외한 학생 모두 점심식사를 마친 뒤 퇴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퇴원하지 못하는 학생 4명에 대해서는 "심리·정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직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어 의학적 치료를 더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퇴원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퇴원 후에도 보호자와 함께 외래진료를 받게 하는 등 병원 측에서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를 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차 병원장은 "주변의 지나친 관심은 빠른 치유와 회복에 독이 될 수 있으니 곁에서 조용히 격려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병원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마친 뒤 퇴원 수속을 밟게 될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단체로 방문,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조문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와 유관기관의 협조로 학교 밖 심리안정 연계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