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은 27.9%(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왕좌를 확고히 했다.
특히 강동호(김지호)의 가슴 아픈 사연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막 사랑하기 시작한 강동석(이서진)-차해원(김희선) 앞에 들이 닥친 새로운 걸림돌 등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풀어지면서 극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제작사는 '참 좋은 시절'의 중요 포인트를 정리한 '참 좋은 체크리스트' 네가지를 공개했다.
◆ 참 좋은 체크리스트 NO.1 - 강동옥(김지호)이 7살 지능에 멈춰있는 이유?
지난 방송에서는 강동옥이 7살 지능에 멈추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밝혀졌다. 자신을 아이 취급하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던 동옥이 "나는 와 바보가 됐어요?"라며 목 놓아 울자 이를 듣고 있던 동옥의 할아버지 강기수(오현경)가 결국 눈물과 함께 진실을 고백했던 것.
강기수가 어린 강동석-강동옥 남매를 자전거에 태우고 가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강동옥이 크게 다쳤던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에미가 주뎅이를 잘못 놀려서 그렇다구"라며 동옥의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던 장소심(윤여정)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 새로운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 참 좋은 체크리스트 NO.2 - 오치수(고인범)가 밝힌 동석-동옥-기수 사고의 전말1
강동석은 오치수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상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오치수가 강동석-강동옥 남매의 자전거 사고와 연관된 의문스런 정보를 흘리면서 강동석을 혼란에 몰아넣었다. 두 사람을 자전거에 태우고 가던 강기수의 사고 원인이 차해원 아버지의 음주운전이었다는 것. 오치수의 말이 진실일지, 단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또다시 지어낸 거짓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강동석이 자신의 쌍둥이 누나를 7살 지능에 머물게 했던 터, 그로인해 가족들에게 크나큰 아픔을 줬던 범인이 오해원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참 좋은 체크리스트 NO.3 - 하영춘(최화정)과 강동희(옥택연)의 아찔한 모자(母子)관계.
그동안 '참 좋은 시절'에서는 하영춘이 강동희의 친모라는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또 장소심이 하영춘에게 강동희의 모(母)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는 장면이 담겼던 터. 게다가 시아버지 강기수까지 하영춘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이 펼쳐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영춘은 친모에 대해 극도의 원망을 표출하는 강동희에게 쉽게 나서지 못하면서 비밀을 유지하는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촉즉발 시한폭탄 같은 이들의 사이가 언제 드러날지 촉각을 곤두선다.
◆ 참 좋은 체크리스트 NO.4 - 강동희와 강동주(홍화리)-강동원(최권수), 특별한 '소(小)가족'의 미래는?
장소심이 자신들의 어머니가 아닐 거라 의심하기 시작했던 강동주와 강동원이 가출까지 감행하자 강동희는 급기야 자신이 아버지임을 아이들에게 알렸다. 또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묻는 쌍둥이들에게 "죽었다"고 힘들게 설명하는 애절한 부정을 그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빠"라고 부르며 살갑게 구는 강동원과 달리 강동주는 여전히 냉담한 모습으로 강동희를 대면서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의 귀염둥이 소(小)식구 강동희-강동주-강동원이 상처를 치유하고 화목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