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JTBC 언딘 보도에 언딘 "정신적 공황 상태…법적 대응 할 것"

2014-04-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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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언딘 보도 [진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수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조업체 언딘이 “언딘이 민간잠수부의 실적을 가로채기 위해 고의로 시신 인양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언딘 측은 29일 오전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JTBC의 언딘 관련 보도에 대해 “첫 시신 발견을 부도덕하게 묘사해 구조 요원들이 정신적 공황 상태”라며 “JTBC의 언딘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했다.

언딘 측은 시신 인양 실적을 가로챘다는 JTBC 보도에 대해 “유리창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한 팀은 민간 잠수사 팀이 맞지만, 민간 잠수사가 해머를 가지고 유리창을 가격했으나 깨지 못했다”며 “(우리가) 특수 제작한 해머를 들고 3개 조 6인의 잠수부를 투입해 3명의 실종자를 인양하고 1명을 추가로 찾았다”고 주장했다.

언딘 측은 “악조건 속에도 목숨 걸고 사투 중인데 충격으로 구조 차질이 우려된다”며 “JTBC의 언딘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실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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