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새로운 비전으로 해외진출 박차

2014-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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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기관 MOU·현지법인 통합 추진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비전과 목표에 맞춰 해외진출에 힘쓰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초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은 신뢰를 핵심기반으로 시장 변화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돌파구를 마련해 글로벌 플레이어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하나금융의 의지가 담겨 있다.
 

(왼쪽 둘째부터) 스티븐 반 콜러 바클레이즈 아프리카 기업투자 부문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한국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또한 그동안 달라진 하나금융의 위상과 잠재력에 걸맞는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하고, 2012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외환은행 임직원들도 공감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비전을 새롭게 다졌다.

비전 달성을 위한 목표로는 2025년까지 △이익 기준 국내 1위 은행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을 설정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하나금융의 해외 네트워크는 24개국 129개로 아시아지역에 96개, 미주지역 23개, 중동 포함 유럽지역에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왼쪽 일곱째부터) 신동훈 외환은행 외환e금융 본부장과 수렌드라 레디 인디아스테이트은행 홍콩지역 본부장이 무역금융 및 외국환 분야 업무제휴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전략 목표 중 글로벌 비중 40% 달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나란히 해외진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를 방문했다. 당시 김 행장은 바클레이즈 아프리카그룹 본사를 방문해 바클레이즈 남아공 내 한국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에 조인했다.

또 터키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AKBANK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한국과 터키 교류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금융니즈를 충족하고 현지 금융서비스와 연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2월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과 무역금융, 외국환 분야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제휴로 국내에 진출한 9000여명의 인도 근로자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한국에 진출한 인도 기업 및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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