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수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조업체 언딘이 민간잠수부의 실적을 가로채고 이를 비밀로 해주면 언딘 직원으로 받아주겠다고 했다”고 JTBC ‘뉴스9’이 28일 보도했다.
“시신을 발견했는데 언딘을 주도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한동안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는 복수의 민간 잠수부 증언을 확보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민간 잠수부는 “19일 언딘의 주요 인사가 시신 인양 중단을 요구해 구조 작업이 15시간 중단됐다. 당시 해경은 기상 악화와 강한 조류 때문에 구조가 지연됐다고 밝혔지만 사실 기상 탓이 아니라 언딘에 주도권을 넘기기 위해 중단된 것”이라고 했다.
또, 민간 잠수부가 사고 나흘 만에 최초로 시신을 발견하자 “언딘 측이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해 달라. 이를 비밀로 해주면 언딘 직원으로 받아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 측은 “작업을 중단한 건 날씨가 안 좋아 민간잠수부 대신 우리가 하려고 한 것이었으며, 직원 제안은 민간잠수부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