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2014-04-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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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세월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가수 현진영이 종합편성채널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심경을 고백했다.

현진영은 28일 트위터에 “JTBC 세월호 동영상 단원고 학생이 남긴 마지막 세월호 15분 동영상.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해당 동영상의 링크를 게재했다.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한 안산 단원고 학생 박수현 군이 찍은 세월호 동영상을 유족들에게서 받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는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거 장난 아냐 자꾸 이쪽으로 쏠려" 등 기울어지는 배를 두고 처음에는 장난으로 받아쳤다.

이어 세월호 동영상에는 "수학여행 큰일 났어" "우리 죽는 거 아냐?" 등 장난을 치던 학생들은 "나 구명조끼 입는다" "나도 입어야 한다" "내 거 입어" "너는?" "나? 가져와야지" 등 심하게 기울어진 배에서 구명조끼를 찾기 시작한다.

침몰이 시작된 지 16분 후 학생들은 "전화 안 터져" "엄마, 아빠. 내 동생 어쩌지?"하며 불안해한다. 이후 안내방송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에 학생들은 "네"라며 각자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 "어 진짜 바다로 뛰어들 것 같아"라고 말하던 학생들은 이내 선생님들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도 다 괜찮은 건가?" "카톡 왔어. 선생님한테" "애들 괜찮냐고" "선생님도 지금 카톡을 안 보고 있어"라며 세월호 동영상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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