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195억원 '흑자 전환'

2014-04-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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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 2조730억원, 영업이익 1195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해 시장 예상치(904억원)를 30% 이상 웃돌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20.3%나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났다. 해외 부문에서 일부 현장의 착공이 지연돼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주택과 건축 부문이 각각 47.9%, 12.6% 증가해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부동산 회복기와 맞물려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한 자체사업으로만 26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 측은 "괄목할 분양호조를 보인 주택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나이지리아 등 해외현장의 원가율도 좋아졌다"며 "회사가 수립한 1분기 경영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출의 지표가 되는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2조1531억원에서 2조7484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주택 부문에서 전년 동기(8851억원) 대비 23.1% 늘어난 1조894억원을 수주했으며, 해외 부문은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1조2726억원을 기록, 122.5% 신장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이미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약 3650억원)를 수주했으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향후 해외 수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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