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남 외 프로야구 심판들 3일간 오심 3번 '비디오 판독 확대' 요청 급물살

나광남 심판 오심 [사진출처=XTM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연이은 프로야구 심판들의 오심에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을 야구팬들이 소리 높이고 있다.

27일 나광남 심판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에 1루심으로 나섰다. 상황은 두산이 0-5로 뒤진 6최초 무사 1루 때 발생했다. 두산 오재원이 친 중전 안타성 타구가 NC 유격수 손시헌이 슬라이딩 캐치해 1루 주자 양의지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NC 2루수 박민우는 이어 1루로 공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다. 나광남 심판은 오재원이 1루에서도 아웃됐다고 판정해 병살타가 됐다. 하지만 중계화면 분석 결과 오재원의 발이 명확히 빨랐던 것으로 나타나 팬들 사이에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당시에도 오재원을 비롯해, 전상렬 1루 주루 코치, 두산 송일수 감독 등이 항의했지만 나 심판은 판정을 뒤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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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심은 이번 주말 3연전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5일과 2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나왔다. 25일 경기에서는 1루심이 9회초 2사 상황에서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을 보지 못하고 타자를 아웃판정해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26일 잠실 경기에서는 LG 오지환이 홈에 쇄도해 세이프 상황을 만들었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려 득점이 무산됐다.

이렇게 오심이 잇따라 일어자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비디오 판독 확대에 대한 질문에 나광남 심판은 “세계적인 추세가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며 “어찌됐든 간에 개인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심판들도 오심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오심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비디오 판독 확대를 통하면 오히려 부담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