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충남 금산에 시집온 다문화 여성들이 친정나들이에 나선다.
금산군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가족상봉의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15가정(45명)을 선정했다.
방문국은 베트남이 11가정으로 가장 많고 캄보디아, 파라과이, 필리핀, 일본 등이 각 1가정씩 기회가 주어졌다.
접수결과 총 52가정이 모국방문을 신청했으며 △6년 이상 모국방문을 하지 못한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등 복지대상자 △시부모 부양가정 등 우선순위가 적용됐다.
군 관계자는“결혼한 지 6년이 됐지만 시어머니의 유방암 병간호로 고향에 한 번도 가지 못한 며느리에게 친정방문 기회를 주고 싶어 시어머님이 함께 센터에 오셔서 신청을 했는데 모국방문 티켓을 얻어 기쁨과 설레임을 감추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지속적으로 모국방문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1년부터 30가정 80명의 모국방문 항공료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