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최저 수준 급락…부정평가 50%에 육박

2014-04-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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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이미지제공=리서치뷰]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세월호 참사 책임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정부가 초동대처를 잘했으면 인명피해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지난 25일 오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 긍정평가는 직전 대비 9.9%p 급락한 39.8%인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15.3%p나 급등한 4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인명구조를 위한 초동대처에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1%에 그친 반면, 65.5%는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고 직후 관계당국이 초동대처를 더 신속하게 했더라면 인명피해가 더 줄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70.4%가 ‘크게 줄었을 것’, 19.5%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응답해 89.9%가 초동대처가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답했다. ‘별 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은 8.5%에 그쳤고, 무응답은 1.6%였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큰 정부당국으로 청와대(3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해양수산부(19.4%), 안전행정부(17.8%), 해양경찰청(14.7%), 국무총리실(1.4%)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과 관련해 부분 개각과 내각 총사퇴 중 정부개편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각 총사퇴’라고 답한 국민이 46%, ‘부분 개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5%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조사는 ‘팩트TV’와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5일 오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조사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지난달 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였다고 리서치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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