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구멍 난 재난대응시스템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목포에는 세 분의 세월호 중상자들이 입원 중이다. 한 분은 목포시민, 두 분은 타 지역 분으로 문안드렸지만 할 말이 없었다”며 “서해성 작가는 팽목항의 안타까움을 전해오지만 하늘을 바라본다. 통렬한 반성을 하지만 정부는?”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비 올 듯 찌푸린 날씨다. 한적한 목포의 아침도 날씨처럼 슬프다”면서 “분향소에도 아침이기에 드문드문 조문객들이 분향하신다. 목포영안실에는 한 분도 모시지 않고 모두들 가족 품으로 떠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진도 팽목항에 있다는 서해성 작가로부터 소식을 받고 목포 분향소에 다녀왔다는 저의 답신에 누워서 쉬라는 서 작가의 회신에 잠을 잃었다(잊었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트위터에 “목포 분향소에서 시민들 특히 어린 학생과 함께 분향 헌화했지만 한없는 죄책감이 전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부재를 질타하고 총체적인 진상 규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