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기 대책본부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 11일째인 이날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희생자 가족과 공무원을 1대 1로 연결해 희생자 이송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 진도지역에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의 텐트를 묶는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고 위생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수색 장기화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져 지난 25일부터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했고, 사고해역으로부터 40∼60km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수중으로 들어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잠수요원은 104명으로 3층과 4층 중앙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인도서 등의 해안가를 수색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청과 전남도를 중심으로 해안가 및 도서지역을 수색하기로 했다"면서 "사고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과 어촌계 등에도 세월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물이나 희생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합동대책본부기 확인한 이날 오전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1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