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공장 신설로 생산확대, 환경차 대응에 발목 잡힐 수도 (닛케이)

2014-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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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16년에 충칭(重慶)에 승용차공장을 신설하고 트럭, 상업용 자동차의 새 공장을 가동하는 등 중국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생산능력은 151만대로 증가해 현재 생산량의 40%이상이 증가하게 된다.

24일에 발표한 2014년 1분기 실적에서 구미 시장의 둔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해 향후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투자로 미국, 유럽차를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주력 세단 ‘소나타’ 신형차를 판매하는 등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한국 국내 판매를 끌어올리며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는 원칙적으로 현지생산이다. 2개 공장 체제였던 2011년은 연간 생산능력이 60만대였으나 2014년 1월에 가동한 중국 제3공장의 증설 라인을 포함하면 현대 약 105만대 생산된다.

충칭(重慶)에 새공장이 가동하게 될 2016년에는 그룹의 기아차를 포함하면 230만대까지 생산이 증가한다. 지금은 독일 폴크스바겐과 미국 GM의 2강 구도지만 이들에 대한 대항이 가능해질 수준까지 올라간다.

또 차종도 넓히면서 시장을 공략한다. 2014년에 스촨성(四川省)에 건설중인 상용차 공장이 가동한다. 저가 차량 중심으로 승용차 시장을 ‘에쿠스’등 고급 세단으로 확대해 유럽차 등에 대항한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처음으로 공장을 신설한 것은 2002년으로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集団)와 합병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저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급속히 판매실적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중일관계의 악화로 일본차의 부진이 이어지자 한국차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봤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은 대기오염 대책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HV) 차량에 보조금을 확대할 검토를 시작했으며 유럽과 일본차에 비해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환경차 대응책이 현대차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중국정부의 환경규제가 현대차에게는 우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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