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영업 아들은 보상…삼성화재 보험부자의 도전기

2014-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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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양천지점 김현식 리스크 컨설턴트(RC)ㆍ관악대인센터 김지운 주임

삼성화재 양천지점 김현식 리스크 컨설턴트(RC‧오른쪽), 관악대인센터 김지운 주임 부자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에 보험사의 양대 축인 영업과 보상 분야를 누비는 특별한 부자가 있다.

김현식 양천지점 리스크 컨설턴트(RCㆍ56)와 김지운 관악대인센터 주임(29)이 주인공이다.
삼성화재와 먼저 인연을 맺은 것은 은행원으로 일하다 1997년 외환위기로 직장을 잃은 아버지 현식씨다.

아들 지운씨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당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은 다시 한번 금융분야를 선택했다.

현식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은행원이 천직이라 자부하며 살았는데 막상 직장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다”며 “음식점이나 오락실 같은 자영업을 해보려고도 했지만 금융인이라는 정체성을 버리기 힘들었고, 때마침 나온 삼성화재의 RC 모집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이라는 생소한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고 불과 2년만에 팀장으로 발탁된 그는 최우수 팀장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현식씨는 “처음엔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현실과 생소한 보험 영업이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왔다”면서도 “열심히 하다 보면 머지않아 성공할 수 있으리라 마음을 다잡고 생소한 보험 정보를 올바르게 소개한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고객을 늘려나갔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양천지점 김현식 리스크 컨설턴트(RC‧왼쪽), 관악대인센터 김지운 주임 부자가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아버지의 이 같은 도전과 성공을 지켜보며 자란 지운씨는 어느덧 삼성화재 입사 2년차를 맞았다.

지운씨는 “어린 마음에도 최우수 팀장상을 받은 아버지가 사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무척 자랑스러웠다”며 “그런 아버지를 보며 자라서인지 자연스럽게 삼성화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면접 때에도 어떤 일이든 노력하는 자세로 모든 힘을 쏟아 붓는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나란히 삼성화재의 일원이 된 부자는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식씨는 “같은 연배의 친구들은 대부분 퇴직한 상태지만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들과 함께여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지운씨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가 계신 지점의 지점장이 돼 아버지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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