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오는 5월 1일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침몰 사고 헌정곡’으로 재발매하여 이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주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맞아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를 애도하기 위해 해당 곡을 헌정하기로 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에 일본의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여 탄생했다.
또한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하며 널리 알려졌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은 원작자 ‘아라이 만’과의 저작권 문제로 오리지널 버전 영어 가사로만 불러야 했으나 지난해 임형주 측이 아라이 만 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후지퍼시픽 한국 지사에 적극적인 요청을 해 결국 아라이 만 측에거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여 재발매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