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주상욱의 두 번째 사랑을 응원합니다

2014-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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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종영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주상욱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두 사람은 처음 사랑했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 마지막 회에서는 나애라(이민정)와 차정우(주상욱)가 결혼으로 재결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애라와 정우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두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앙큼한 돌싱녀'에서 정우는 CEO 자리를 박탈당했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 차정우 회사의 비서 자리는 애라가 차지했다.

다시 일어선 정우는 프러포즈할 마음을 굳게 다지고 과거 애라를 위해 만든 집에 그녀를 초대했다. "이 집에 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설렜다. 거짓말처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우리가 잠시 놓쳤던 꿈을 다시 꾸면서 살아가자. 나와 또 결혼해줘"라고 수줍게 말했다.

처음 "미안하다"고 말하던 애라는 "절대는 내가 먼저 떠나지 않겠다. 나와 결혼해줘"라고 프러포즈하며 행복한 두 번째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남녀의 재결합'이라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톡톡 튀는 대사와 망가지는 것을 불사한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감격시대'와 '골든크로스', SBS '쓰리데이즈' 등 경쟁작이 장르물, 시대극으로 긴장감과 자극을 주는 동안 '앙큼한 돌싱녀'는 전형적인 로코물의 길을 걸으며 발랄한 행보를 이어갔다.

거기에 겉보기에만 멋있는 '찌질남' 차정우와 '속물' 나애라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고 그저 가볍게 볼 수도 없었다. 네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모습은 눈물과 공감을 안기기 충분했다.

시청자들이 정우와 애라의 재결합을 응원한 것도 이때문. 각자의 아픔을 안고 시작한 '전쟁'이 결국 서로의 사랑으로 보듬어졌다. 두 번째 사랑이기에 더욱 조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했다.

진정한 해피엔딩으로 또다른 시작을 알린 차정우와 나애리. 이들의 사랑을 응원한다.

한편 MBC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는 '개과천선'이 방송된다.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 법정드라마 '개과천선'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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