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송승헌은 한국 구세군 측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구세군을 통해 기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어느덧 그의 나이 서른아홉, 어려울 때마다 먼저 나서며 연예계 맏형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주상욱도 선배의 뜻을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함께하고자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측에 3천만원을 전달했다.
MBC 드라마 ‘기황후’ 막바지 작업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지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차승원 역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공모금회에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김수현은“가장 힘들어 하고 있는 분들을 돕고 싶었다”며 3억원을 경기 안산 단원고에 전달했다. 천정부지로 오른 몸값에 어울리는 통큰 기부다.
소속사도 모르게 조용히 기부한 스타들도 있다. 정일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3천만원을 기부했고, 배우 박신혜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박경림은 지난 21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만원을 기부할 당시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오디션프로그램 참가자도 기부에 동참했다. SBS ‘K팝스타’ 출신 한희준은 1천만원을 기부하며 “큰돈은 아니지만 좋은 일에 쓰여지길 바라며 구호품이 아닌 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으로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금전보다 값진 류현진의 실천이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그는 경기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기부에 나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 선수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1억원의 기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야구선수 이용규와 그의 부인 유하나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뜻과 함께 5천만원을 기부했다.
세월호 봉사활동에 힘을 실은 스타들도 있다. 개그맨 김정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도로 자원봉사를 간다고 밝히며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공개했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박인영은 구세군 홍보부장님 등과 진도로 ㅂ발걸음을 향한다고 밝히며 봉사활동 소식을 알렸다.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은 노란리본 캠페인에 동참했다. 특히 그는 노란리본 사용이 저작권문제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껏 갖다 쓰셔도 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직접 그린 노란리본 그림을 공개했다.
배우 하정우 역시 카톡의 프로필 사진을 자신이 그린 그림에서 노란리본으로 변경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노란리본 캠페인에는 가수 빅뱅 지드래곤, JYJ 김재중, 소녀시대 수영,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시크릿 전효성, 2AM 조권 임슬옹, 바다, 솔비, 배우 변정수, 박광현, 김새론, 모델 혜박 등 많은 스타들이 함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일으키기를 기원하고 있다.